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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 바닥 살피는 버릇 생겼어요” 무장애 여행 서포터즈 장애인 체험까지
서울관광재단 ‘다누림’봉사 60명의 10개월 활동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젠 집 밖을 나가면, 버릇 처럼 땅 바닥의 굴곡과 꺾어진 부분 등을 수시로 확인합니다. 타이어 회사 직원이 차바퀴만 보듯이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분들의 이동편의성을 어디서든 확인하는 것이 버릇됐는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동 약자들이 어디든 찾아가 즐기고, 탐방하며, 여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구축한 다누림 시스템의 서포터즈들이 노약자·장애인 체험까지 하며 체감도 높은 서비스를 도모해 시선을 모은다.

서울 다누림관광 서포터즈의 장애인 체험

23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서울다누림관광 서포터즈는 지난 3월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해 60명이 선발되었으며, 4월부터 8개월간 다양한 활동을 펼쳐, 서울이 누구나 편리한 관광도시로 한 걸음 나아가는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최근 서포터즈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20일 온·오프라인 연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그간 휠체어 체험, 서울다누림시티투어 운행 코스 점검, 관광지 접근성 조사, 유니버설 관광시설로 인증된 음식점 및 카페에 대한 추가 개선점 탐방 취재 등 활동을 벌였다.

최근 서포터즈 시상식에서, 팀 부문 우수활동상은 받은 ‘나와함께가조(김나영, 김은희, 조가현, 황수빈)’는 수상 소감을 말하라고 하자, 언제든 땅바닥 보는 버릇이 생겼음을 전했다.

개인 우수활동상은 교육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온라인 홍보 미션을 성실하게 수행한 서포터즈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이연주, 박상아, 황예빈 서포터즈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서울다누림관광 서포터즈가 열심히 발로 뛰어 이뤄낸 성과는 서울이 누구나 여행하기 편리한 관광도시로 성장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도 서포터즈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정보 및 콘텐츠 발굴은 물론 인식개선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장애 이동을 담보해 이동약자들도 관광복지를 누릴수 있도록 하는 서울 다누림관광 포스터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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