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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올해 대(對) 베트남 직접투자 2위
싱가포르 이어 34억2000만달러 투자
차이나+1 수혜로 매력적 투자처 부상
인프라 부족 등 한계도 여전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이 베트남 투자국가 2위에 올랐다. 베트남이 해외 기업의 투자를 장려하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1일 코트라가 발표한 베트남 기획투자부 투자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0월 한국이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은 34억2000만 달러로 싱가포르의 79억1000만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나타났다. 중국(21억7000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은 방역 모범국으로 안전하고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 베트남은 해외 입국자를 엄격하게 통제하면서도 해외 직접투자를 유치해 산업을 정상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은 글로벌 대기업이 전세계적 공급망이 예기치 않은 전염병이나 무역갈등 등의 외부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해 중국 외 추가적인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차이나+1' 방식의 수혜자다.

가트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60개 다국적 생산 회사 들 중 33%가 2~3년 내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중 베트남을 최우선 국가로 꼽았다.

베트남 정부는 해외 기업에 토지 임대료를 우대하고 우대세율을 적용하는 등 신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특히 자국 내 민간 부문에 대한 영향력이 높은 부문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첨단산업이 대표적 예다.

단기적으로는 자동차 및 운송장비 산업의 OEM 생산과 풍력설비 등 환경기술 관련 업체 등이 포함된다. 중기적으로는 의약품 및 의료장비 제조업, IT 및 지식서비스 , 핀테크, 교육 및 보건서비스 관련 기업을 유치코자 한다.

다만 베트남 투자에 있어 문제점도 존재한다. 산업공단 부지 등 인프라 부족과 숙련 노동자 부족등 인적 자원 문제가 대표적이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행정절차도 여전히 남아있다.

[코트라 게종]

코트라 관계자는 "베트남 투자를 고려하는 한국기업은 베트남 투자청이 제공하는 이슈별 해결책은 참고해 사업계획에 반영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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