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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선미 “임대주택 왜곡된 편견 있어…아파트와 비교해도 차이 없다”
미래주거추진단 첫 행사
LH 매입임대주택 찾아
“질좋은 공공주택 실현”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 발족식에서 진선미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은 20일 “임대주택이라는 것에 왜곡된 편견이 있었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훨씬 다양한 주거의 형태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진 단장은 미래주거추진단 토론회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주거의 질을 고민하고 있는데 꼭 소유의 형태가 아니라 임대의 형태도 다양하게 마련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수요자 4인 가구들의 아쉬운 목소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본(임대) 주택들이 다 학교·지하철 근처였다. 아파트여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 제일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지금 제가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 3년 뒤면 매입임대주택 방향으로 좋은 아파트가 공급되니 부족분에 대한 고민을 빠르게 하겠다”고 답했다.

진 단장은 ‘전세 대란’과 관련해선 “임대료가 폭등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엔 다 공감한다”며 “제도가 안착해서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데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 단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 속에서 어려움 겪으시는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앞서 진 단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본부에서 연 현장 토론회 모두발언에 “현재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공급과 가격에 집중되어 있는데 주거의 질에 초점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질 좋은 공공주택과 주택의 공공성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단장은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은 어느 정도 기본이 되는 좋은 주택에서 집값 걱정 없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어야 한다“며 “나이 든 어르신이 너무 외롭지 않게 동네에 공동체 기능을 회복할지에 대한 고민도 담아보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체적이기 쉽지 않지만, 한편으론 절박한 문제”라며 “오늘 두 곳을 함께 위원들과 돌고 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진단은 토론회에 앞서 동대문구 엘림하우스와 강동구 서도휴빌 등 LH의 매입임대주택을 둘러봤다.

미래주거추진단은 민주당이 중장기 주택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일 발족했다. 추진단은 이번 행사의 목표로 전세난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주거양식을 모색하는 첫 자리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 단장과 천준호 부단장, 토지주택연구원 김덕례 실장 등 자문단, 국토교통부 김정희 주거복지정책관, LH 장충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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