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다음달 2~10일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관련 철강 기술을 선보인다. 온라인 콘퍼런스 안내 [현대제철]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제철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하는 자동차 전문 브랜드 'H-솔루션(H-SOLUTION)'의 기술력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현대제철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고 국내외에 있는 고객들에게 현대제철의 자동차강재 및 관련 기술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첫날 발표하는 '미래 자동차 소재의 전망' 세션에서는 전기차(EV)와 수소전기차(FCEV),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인 플라잉카에 사용되는 철강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한 대응전략을 설명한다.

둘쨋날 발표하는 '테일리어웰디드블랭크(TWB) 핫스탬핑 용접 기술' 및 '핫스탬핑 기술 적용 센터필러 개발' 세션에서는 현대제철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용접기술 및 이를 적용한 제품을 소개한다.

TWB 기술은 차체를 경량화 하고 충돌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서로다른 두께나 강도의 강판을 용접해 성형하는 기술을 말한다. 핫스탬핑 기술은 섭씨 950도의 고온으로 달군 철강소재를 성형해 인장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들 기술은 자동차 부품 소재에 주로 적용된다.

이때 소재로 쓰이는 Al-Si(알루미늄 실리콘) 강판은 레이저용접 시 도금층에 있는 알루미늄 성분이 용접부로 침투해 용접부의 강도가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다. 현대제철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러 와이어 레이저 용접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와 함께 각각 다른 강도를 가진 핫스탬핑강을 필러 와이어 레이저 용접 기술을 이용해 TWB로 성형하는 센터필러 기술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초고강도 경량차체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자동차 전문브랜드 'H-SOLUTION'을 선보인 바 있다. 'H-SOLUTION'은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온라인 콘퍼런스를 통해 현대제철 만의 고품질 자동차 소재를 홍보하고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력 및 서비스를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