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종로구, ‘김신조 사건’ 이후 개방한 곡장전망대에 해설사 배치
북악산 곡장전망대에서 해설사가 탐방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로와 연결된 곡장전망대에 서울한양도성해설사를 배치하고 해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곡장전망대는 새로 개방한 탐방로 구간과 기존 한양도성 탐방로가 만나는 지점으로, 접근성이 좋고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 있다. 북악산과 한양도성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이 일대는 특히 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시도 사건인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다 지난 1일부터 개방한 지역이다.

종로구는 북악산 탐방로가 새로 개방하며 시민 발 길이 이어지자, 누구나 별도의 신청없이 한양도성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해설사를 배치했다

곡장 주변 성곽은 보존상태가 좋고 자연석을 거칠게 다듬어 처음 쌓은 ‘태조’ 때의 성벽부터 옥수수알 모양으로 잘 다듬어 다시 쌓은 ‘세종’, 성돌의 가로와 세로 길이를 40cm 내외로 규격화하여 개축한 ‘숙종’, 가장 큰 60cm의 성돌을 사용해 마지막으로 정비한 ‘순조’ 때의 성벽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수백 년의 세월 동안 축성과 개축 과정을 거친 한양도성 역사를 함축한 구간으로 이곳에 대한 설명만 들어도 서울과 한양도성의 역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해설사는 탐방객이 많이 찾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곡장전망대 주변에서 근무한다. 한양도성 해설 뿐 아니라 탐방로 길 안내, 관련 유의사항 안내 등을 담당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한양도성과 북악산 탐방로를 걸으며 이곳의 오랜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