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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AI학습기 지원으로 학습격차 해소”
저소득층 학생들에 ‘착한AI’ 지원
코로나發 교육격차 및 불평등 해소
AI 스마트스쿨링 학습 모습. [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학교수업은 대부분 비대면·온라인 수업으로 바뀌었다.

순식간에 많은 것들이 바뀐 교육환경에 학생·학부모들은 우왕좌왕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소득의 양극화가 학습격차로 이어지는 교육의 양극화 현상마저 심화시키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의 경우 이 같은 문제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지역이다. 이에 구는 코로나19가 심화되던 지난 4월부터 이같은 상황을 감지하고 일찌감치 이 문제에 대한 시범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AI 학습기를 이용한 ‘AI 스마트스쿨링’으로 학습지원을 하면서, 동시에 기존 저소득층 맞춤형 멘토링을 하고 있던 ‘서리풀샘’을 연계해 정서지원도 함께 추진한 것이다.

18일 구에 따르면 올해 4월에 AI기반 1대1 맞춤형 온라인 학습 ‘AI스마트스쿨링’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저소득층 초·중 학생 258명에게 우선 지원했다. AI 스마트스쿨링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학생 개인별로 학습을 진단해 각각 수준과 속도에 맞는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오답노트 등을 스스로 생성해 틀린 문제를 다시 공부하도록 하는 등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지난 2019년 7월부터 퇴직교사 등 지역의 우수인재 자원으로 구성된 ‘서리풀샘’들은 AI스마트스쿨링의 아동의 학습분석 데이터를 제공받아 아이들에게 부족한 학습을 도와주고 어려워하는 문제를 지도하며 정서적인 도움도 제공한다.

그 결과 학습 참여율은 72%에 이르고, 정답율도 75%에 이르는 등 학습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구에서는 이렇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자, 9월부터 일반 아동까지 확대한 357명에게 AI학습기를 지원해 현재 615명에게 학습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서리풀샘 161명은 담당 학생들의 개인별 상세 학습 분석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1대1 온·오프라인 학습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생계를 위해 바쁜 부모님을 대신한 엄마 마음의 따뜻한 멘토링으로 아이들에게 ‘언제나 든든한 내편’이 되어 주면서 정서적인 지지와 안정감을 주도록 했으며 이것이 학습효과 극대화의 비결이 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서초구 전용 스마트스쿨링 학습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스마트스쿨링을 이용하는 전체학생들의 주·월별 출석률, 수행률, 정답률, 평균학습시간, 학습상태 등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해 학습지원과 학습독려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학습방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AI 학습기를 향후 단계적으로 보급을 확대해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심리상담 및 진로멘토링을 상시 지원하고, 멘토링 대상을 부모까지 확대 운영해 ‘서초형 AI 교육안전망’으로 모든 아동이 행복한 미래형 교육모델을 선도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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