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천연물 질병효능 예측시스템 개발…기능성식품 R&D 비용·시간 단축!
- 식품硏 최인욱 박사팀, 면역기능·비만·고혈압 질환 개선효능 예측 가능
천연물 효능예측 개념도.[한국식품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기능연구본부 최인욱 박사 연구팀이 다중오믹스 기반 생물정보를 활용해 천연물의 질병예방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Bio-FINE’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건강수명연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질병의 치료 못지않게 질병예방에 더욱 집중하여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식이요인에 의해 비롯되며,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 섭취뿐만 아니라 질병예방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생리활성성분들의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종 천연물에는 생리활성 성분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을 활용하여 신규 치료제 개발이나 건강기능성 식품소재로 개발하고자 하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세포실험, 동물실험 등의 과정을 통해 많은 노력과 시간,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점 등이 천연물의 고부가가치 식·의약소재 산업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천연물 효능 예측시스템은 다중오믹스기반의 생물정보분석을 통해 다양한 천연물 소재의 기능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예측할 수 있다.

천연물에 의한 유전자 발현조성 변화, 기능성별 유전자 마커의 헤어핀 RNA 정보, 환자 유전자 빅데이터 등 정보를 활용하여 국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면역기능 개선, 항산화, 장 건강 개선, 체지방 감소 등 10종의 기능성과 비만, 고혈압 등과 같은 16종의 질환에 대한 천연물의 개선 효능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천연물 단독뿐만 아니라 2~3종이 혼합된 천연물의 경우에도 기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개별인정원료를 대상으로 Bio-FINE의 정확성을 검증한 결과, 18종의 기능성 중 15종을 정확히 예측했다. 질환개선 효능 예측에 대한 정확성 검증은 기존의 치료효과가 알려진 약물들에 대한 컴퓨터 모의실험 검증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천연물 예측시스템 구축과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DB화하고 효능 예측과 결과해석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웹을 구축했다.

현재 원산지 이력추적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천연물 40여 종에 대한 단독 또는 2000여 조합에 대한 생리활성 예측 결과를 DB화했으며, 천연물 100종 이상에 대한 DB가 완성되면 정보를 개방할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