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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경제위기 극복 위해 전세계 2경1567조원 투입”
IMF, 각국 정부·중앙銀 발표 추산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약 19조5000억달러(약 2경1567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9월 기준 각국 정부들이 약 12조달러(약 1경3277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고, 각국 중앙은행이 최소 7조5000억달러(약 7743조원)를 투입해 팬데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IMF는 잇따른 코로나19 백신 낭보가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을 개선할 수는 있어도 단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긴 힘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4%로 제시했다. 중국(1.9%)을 제외한 미국(-4.3%), 일본(-5.3%), 독일(-6%) 등 주요국들의 성장률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이 점쳐졌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 세계 국가들은 여전히 험난하고 고르지 못하며, 불확실하고 좌절하기 쉬운 긴 오르막길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경제 지원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재정 확보에 속속 장애물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글로벌 경제 회복 기류를 손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추가 부양안을 두고 공화·민주 양당이 대립하고 있고, 유럽연합(EU) 경기회복기금 역시 ‘법치주의 준수’ 조항에 대해 헝가리, 폴란드 등이 반발하며 공식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

닐 셰어링 캐피털 이코노믹스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재정 지원이 조기에 감소하는 것은 경제가 직면한 최대 단기 위협”이라며 “장기간 수요 약세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중단될 경우 경제성장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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