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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월 쌍둥이와 일가족, 돌봄 주민까지 감염…철원 ‘코로나 공포’

17일 강원 철원군 갈말읍 철원병원이 폐쇄돼 있다. 철원지역에서 가장 큰 이 병원은 최근 입원 환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강원도 철원에서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해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철원지역의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

철원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갈말읍에 거주하는 생후 8개월 쌍둥이 등 일가족 4명과 이들을 돌봐온 주민 등 7명(47번∼53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생후 8개월 쌍둥이인 철원 48번과 49번은 초등학생인 50번과 형제이고, 51번은 이들 세 자녀의 어머니다. 철원 52번은 44번 확진자와 함께 쌍둥이 형제를 돌본 것으로 알려졌고, 53번은 52번의 배우자다.

50번 확진자가 다닌 해당 초등학교는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학교가 폐쇄됨에 따라 긴급돌봄도 운영을 중단했다.

철원에서는 지난 3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가 10명대에 그쳤지만, 지난 12일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14일 8명, 15일 14명 등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철원병원은 전날 입원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17일 긴급 폐쇄됐고, 지난 11일 이후 병원 2∼3층 입원자와 면회객, 의료진 검사와 함께 시설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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