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재준 “의료진을 비롯한 우리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고양시, 17일 0시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
고양시 17일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 [고양시 제공]

[헤럴드경제(고양)=박준환 기자] “2020년 한 해 의료진을 비롯한 우리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방역의 견고한 울타리를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고양시는 하루라도 더 빨리 확산을 막고자 17일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했다.

이에따라 고양시내에서는 10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고, 50㎡ 이상 식당·카페는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가 의무화되며, 종교활동은 좌석수 대비 30% 이내로 제한되고 모임·식사는 금지된다.

지난 1주일 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0명에 육박하고, 고양시의 경우 내부 발생이나 3차 감염은 없지만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올라섰고, 일주일 동안 총 44명이 확진됐다.

이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소강상태라고 생각했던 지난 한 달, 바이러스는 우리 일상에 더 빠르고, 밀접하게 침투했다”며 “이 중 상당수가 ‘조용한 감염’에서 시작됐다.사소하게 여겼던 가족이나 지인과의 소모임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고, 25%는 그 감염 경로조차 알 수 없다. 어쩌면 눈에 보이는 집단감염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능을 보름 앞둔 49만명 고3 수험생들, 숨이 턱까지 차오른 자영업자 등 모두를 위해 비록 1.5단계지만 2단계라는 생각으로 한 명 한 명이 조금씩만 일상을 나누어서 공공의 방역에 보태 주신다면 몇 배의 타격, 또 다른 대규모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최근 무증상자 비율이 40%로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꼭 이상이 없더라도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고양시 보건소(031-909-9000)로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p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