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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 해발 200m 소미산 불법훼손업자에 복구명령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전남 여수시는 대표 관광지인 돌산읍 소미산(해발 200m) 정상을 무단훼손한 개발업체에 대해 원상복구명령과 함께 형사고발을 계획하는 등 강력대응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월 소득 창출과 경관형 산림조성을 위해 소미산 정상부에 동백나무 1ha를 심는다며 여수시로부터 산림경영계획 인가를 받았다.

업체 측은 폭 3m, 길이 870m 규모의 작업로를 개설하겠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도로 폭을 10m 넓히고 인가 면적보다 많은 1.73ha 면적의 산림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미산과 무슬목이 자리한 이 곳에는 크고작은 펜션 수십군데가 마구잡이로 공사를 벌이는 통에 지역민들이 돌산도 경관을 망치고 있다는 불만이 비등했던 곳이다.

문제가 일자 업체는 원상 복구 계획서를 제출했고 5억원을 들여 훼손된 곳에 가시나무를 심어 복원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복구 상황을 지켜본 뒤 1월까지 불법 훼손된 구간에 대한 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시에서는 사유 재산권 침해라는 민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17년부터 돌산의 주요 해안변의 체계적인 경관 보전·관리를 위해 경관지구로 지정·관리해 왔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시청에서 업자를 비호한다는 등의 허위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며 자연훼손된 부분은 원상회복되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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