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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전남지사 “코로나 1.5→2단계 격상 상황 없어야”
김영록 전남지사가 16일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전남도 제공]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김영록 전남지사가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도민에 호소했다.

김 지사는 16일 긴급발표문을 통해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권과 화순 등에서 최근 10일간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스럽다”며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언급은 확진자 증가추이에 따라서는 현재의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단계로 격상되면, 10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관중입장이 현행 30% 수준에서 10%만 허용되며 교통수단(차량) 내 음식섭취 금지추가, 학교등교는 밀집도 1/3원칙(고교는 2/3)으로 최대 2/3 내에서 운영가능하며, 종교활동도 좌석수 20% 이내로 제한되는 등의 많은 제약이 따른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순천시에선 7일~16일까지 누적 20명이 확진됐는데, 신한은행 연향지점에서 시작해 은행직원과 가족, 방문객으로 전파돼 9명이 양성 판정됐으며, 순천시내 아귀찜 전문식당과 워터피아사우나헬스장 등에서 11명이 추가됐다.

광양시의 경우 성광기업 근무 여성 확진자에 의해 동료, 가족이 감염됐으며, 이어 쇼핑센터 종사자, 관련기업 및 퀵서비스 종사자, 식당·카페·미용실 등 n차 감염이 이뤄져 총 37명이 확진됐다.

화순군에선 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가 최초 확진된 후 배우자, 자녀, 직장동료 등 4명이 확진, 지금까지 총 281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전라남도는 순천시 목욕탕·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영업제한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최근 확진사례의 공통점은 코로나 의심증상을 감기라고 생각해 일상생활을 함으로써 추가 확산되고 있다”며 “기침·발열·인후통·근육통 등 증상시 무료 진단검사를 즉시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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