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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간진료비 신안 332만원 vs 영통 132만원…지역별 편차 200만원
지난해 1인당 연간진료비 전국 평균 191만원
고령화로 암-고혈압-당뇨 지역별 진료인원 큰 격차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전국에서 1인당 연간진료비가 가장 많은 드는 지역은 전남 신안군이고, 가장 적게 드는 지역은 경기도 수원 영통구로 각각 파악됐다. 두 지역의 연간진료비 차이는 약 200만원에 달했다.

[헤럴드DB]

16일 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9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건강보험·의료급여) 진료인원 1인당 연간진료비는 190만7000원이었다.

지역별로 연간진료비 상위지역은 전남 신안군(331만8000원), 전북 순창군(329만원), 경남 의령군(325만6000원) 등으로 대부분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고, 하위지역은 수원 영통구(132만4000원), 경기 화성시(142만4000원), 용인 수지구(146만3000원) 등으로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신안군과 영통구 주민의 연간진료비 지출 차이는 199만4000원이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4대 암(위·대장·폐·간) 진료인원은 위암 318명, 대장암 290명, 폐암 199명, 간암 152명이었다. 위암을 기준으로 지역별 진료인원을 보면 전북 진안군이 10만명당 77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전남 보성군(739명), 경남 산청군(729명) 순이었다. 반면 수원 영통구는 187명으로 위암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고, 경기 시흥시(207명)와 화성시(212명)의 순이었다.

대장암 진료인원은 충남 청양군(589명), 경북 영덕군(585명), 청송군(584명)이 많은 반면 수원 영통구(169명), 경북 구미시(174명), 경기 화성시(175명)는 적었다.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상위지역은 충남 서천군(2만6146명), 전남 고흥군(2만5801명), 강원 고성군(2만5386명) 순이었고 하위 지역은 수원 영통구(8307명), 창원 성산구(8502명), 광주 광산구(8515명) 순이었다. 서천군의 고혈압 환자는 전국 평균(1만2963명)보다 배가 많았다.

당뇨 환자는 전남 고흥군(1만2775명), 경북 의성군(1만2062명), 전남 함평군(1만1990명) 순으로 많았는데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전국 평균(6523명)의 배 수준이었다.

2019년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88만명으로, 전년보다 0.61%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는 94조6765억원으로, 전년도의 85조7283억원 대비 10.4%(8조9482억원) 늘었다.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90만7000원으로, 전년도 173만3000원보다 10.1%(17만5000원) 증가했다.

의료보장 적용인구가 입원이나 외래진료를 위해 요양기관을 방문한 일수는 총 11억6511만일이었고, 이 중 62.7%는 관내 요양기관 이용일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의 관내 이용률이 90.9%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 춘천(88.4%), 원주(86.8%), 강릉(86.7%)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 옹진군은 관내 이용률이 23.7%로 가장 낮았으며 경북 영양군(32.0%), 강원 고성군(34.1%), 양양군(34.6%)도 최하위권이었다.

대도시 의료기관으로의 진료비 유입 현상도 여전했다. 서울의 경우 전체 진료비 23조3020억원 중 타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는 8조5315억원으로, 유입 비율이 36.6%에 달했다. 광주(30.5%)와 대전(28.1%), 대구(24.9%)로의 유입도 많았다. 올해로 14년째 발간된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는 이날부터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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