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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명품무기’ K9자주포 軍전력화 완료
독일에 이어 세계 2번째로 52구경장 자주포 생산
뛰어난 성능 인정받아 글로벌 무기시장 휩쓸어
방사청 “향후 K9A1, K9A2 등 성능개량 추진”
K9 자주포 사격훈련 장면.[사진=방위사업청]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한국산 명품무기’ K9 자주포의 한국군 실전 배치가 완료됐다.

방위사업청은 현대 지상전에 필수적인 장거리 집중타격능력의 핵심인 K9 자주포 군 전력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K9 자주포는 한국군 포병전력의 주력 무기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으며, 한국은 K9 자주포 개발 성공으로 독일에 이어 2번째 52구경장 자주포 생산 국가가 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구경장은 포신 길이를 구경으로 나눈 값으로, 구경장이 클수록 포신의 길이가 길어지고 일정 범위까지 사거리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K9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 40㎞, 분당 최대 6발의 사격능력, 우수한 기동성과 강화된 생존성 등 독일산 자주포 못지 않은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세계 글로벌 무기시장을 휩쓸고 있다.

1문 단독으로 동시착탄사격(TOT)이 가능해 화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TOT는 1문으로 여러 발을 사격해 포탄을 표적에 동시에 명중시키는 방법이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우수한 기동성능으로 운용자의 생존성도 크게 향상됐다. 자동 장전 및 방열시스템 적용으로 기존 견인포 대비 운용 인원도 크게 줄였다.

방사청은 현재의 성능에 안주하지 않고 운영체계와 항법장치를 보강한 K9A1, 원격무인 운용이 가능한 K9A2 등으로 성능을 지속 개선해 ‘세계 1위’ 자주포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영근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K9 자주포사업은 개발부터 양산까지 방사청, 군, 산업체,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군·산·연이 혼연일체를 이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며 “이후 성능개량사업도 철저히 관리해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2000~2017년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K9 자주포 수출물량은 572대로, 경쟁 무기인 독일산 PzH2000(189대), 프랑스산 카이사르(175대), 중국산 PLZ-45(128대)와는 압도적 차이로 시장 점유율(48%) 1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호주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자주포사업 우선공급자로 선정돼 약 1조원의 추가 수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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