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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앞바다서 한 달 만에 불법조업 중국 어선 1800척 퇴거
어청도 북서쪽 100∼140㎞ 해상 침범 빈번
“나포 작전 전개 등 불법 조업·진입 원천차단”
해양경찰청이 서해 우리 해역을 집단 침범하는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급증해 나포 작전 재개 등 단속을 강화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집단 침범해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해양경찰이 한중어업협정선 인근 우리나라 해역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을 시도한 중국 어선들을 단속, 무더기로 퇴거 조처했다.

12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한 달 동안 어청도 북서쪽 100∼140㎞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쌍끌이 중국 어선 1800여 척을 몰아냈다.

조업 철을 맞아 중국 어선의 해역 침범이 빈번할 것으로 판단한 해경은 경비함 등으로 이뤄진 기동전담반을 꾸려 불법조업에 대응 준비를 해왔다. 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이 다가와 퇴거 요청을 하자 적발된 중국 어선 대부분이 큰 저항 없이 조업을 중단하고 우리 해역을 떠났다”고 말했다.

군산해경은 3000t 대형 함정을 한중어업협정선과 쌍끌이 조업금지구역선(트롤금지구역) 두 곳에 배치, 쌍방향 감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박상식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지난 11일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경비 중인 3000t급 경비함에 승선해 중국 어선 불법조업 현장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300t급 중형함정을 서해 먼바다까지 전진 배치해 유사시 대형 함정과 합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양했던 나포 작전도 펼칠 방침이다.

박 서장은 “한중 어업협정 해상의 불법 조업과 진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해상 경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며 “해양 주권과 우리 어족자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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