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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안터져 5G! 가입자는 터졌다”…1000만명 돌파! [IT선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5세대(5G) 통신 국내 누적 가입자 수가 마침내 1000만명을 돌파했다. 5G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1000만명 돌파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 된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올해안에 1100만명까지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11월 첫 주, 1년 반만에 1000만 문턱 넘어섰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6일)를 기점으로 이동통신3사 5G 누적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누적 가입자가 11월초 1000만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올해내 1100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월 50만~60만명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아이폰 출시도 있어 11월 중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며 “과기부의 정식 통계는 한 달 뒤 집계가 되기 때문에 통신사의 집계를 보는 것이 가장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식 집계는 9월말까지 공개된 상태다. 9월말 기준 5G 가입자수는 924만8865명이다. 이후 약 40여일의 기간동안 75만명 이상의 추가 가입자가 확보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6월 5G 가입자 1억명을 넘어선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5G 가입자 확보다.

국내 5G 가입자 수는 출시 3개월 만인 지난해 6월(133만6865명)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 8월(279만4536명)과 9월(346만6784명) 연이어 200만명,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해 11월(435만5176명), 올해 2월(536명699명), 4월(633만9917명), 6월(737만15명), 8월(865만8222명), 9월(924명8865명)에 걸쳐 앞자리 숫자를 바꿔가며 가입자를 확대해갔다.

이달 첫 주 1000만명까지 넘어서면서, 당초 목표보다 한 달 반 이상 기한을 앞 당겨 1000만명 가입자 확보를 조기 달성하게 됐다.

갤럭시노트20, 아이폰12의 ‘힘’

1000만명 돌파를 이끈 일등 주역은 하반기 출시작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과 애플 ‘아이폰12’다.

특히 첫 5G폰으로 출시된 아이폰12의 경우, 예년보다 한 달 이상 국내 출시 일정이 빨라지면서, 목표 조기 달성을 견인했다. 지난달 30일 정식 출시된 아이폰12는 지난 7일까지 약 30만대가 판매되며 역대급 흥행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앞서 출시된 삼성 ‘갤럭시노트20’ 역시 지난 9월 출시 후 약 80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 10월 5G 가입자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연내 5G 가입자 1100만명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5G 가입자는 SK텔레콤 500만명, KT 340만명, LG유플러스 260만명으로 1100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며 “2021년에는 SK텔레콤 800만명, KT 520만명, LG유플러스 400만명까지 가입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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