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구체적인 이야기도 하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것은 항상 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위원장과 안 대표 간 '밀당'(밀고 당기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홍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뜻을 묻는 질문에 "제가 무엇이 되기보다도,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는 생각으로 올 초 귀국했다. 그 뜻은 변함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뜻을 묻자 “제가 무엇이 되기보다도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는 생각으로 올 초 귀국했다. 그 뜻은 변함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그간 서울시장 출마설엔 강하게 선을 그어왔다. 기자들이 이에 지금껏 보인 입장과는 답변이 다른 것 같다고 묻자 “나는 변함 없다”며 “같은 말을 하기가 지겨워 다른 표현으로 한 것인데, 취지는 같다”고 답변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진석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강연을 듣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 연 '국민의힘 서울 시민 후보찾기 공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건가"라며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했어야 한다.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고, 막연하게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은 항상 하는 이야기"라고 받아쳤다. 그는 이어 "(안 대표가 과거)일문일답을 하면서 서울시장은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룰을 정하면, 서울시장 후보를 하고 싶은 분은 그 룰을 따라 와서 공정한 경쟁을 하면 된다. 더 이상의 다른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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