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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8일 방미…”폼페이오와 한미동맹 재확인”
11일까지 워싱턴DC 방문…외교장관 회의 진행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회의…”동맹 강화 논의”
美 대선 결과 따라 바이든 측과도 만남 가능성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8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한다. 미국 대선 직후 이뤄지는 이번 만남에서 강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한다는 계획인다.

외교부는 5일 “강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오는 9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번 외교장관회담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갖는 첫 번째 대면 회담”이라며 “지난 10월 초로 추진되었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취소됨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의 미국 방문을 초청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1월과 2월 대면 협의를 가졌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전화 통화와 화상 협의만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도 양 장관은 전화 통화를 통해 한미 간 주요 현안과 함께 대북 공조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에 이뤄지는 이번 대면 협의에서 강 장관은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고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한미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감으로써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의에서는 한미 간 현안뿐만 아니라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으로, 중국에 맞선 미국 주도의 안보ᆞ경제 동맹 참여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정권 교체를 앞두고 이뤄지는 폼페이오 장관과의 대화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방미 일정에서 국무부 주요 당국자뿐만 아니라 바이든 후보 측과도 대면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앞서 강 장관은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바이든이 당선되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든 우리가 가꿔 온 소통 채널이 있다. 그런 채널을 이용해 앞으로도 한미공조를 계속할 것”이라며 “바이든 측도 한미 공조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성취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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