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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민 "윤석열도 대선후보 거론 민망할 것…부동산 시장은 안정"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 "두 분 다 지혜로운 분이니까 잘 해결하지 않겠느냐"며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본인 스스로도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이라고 4일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은 안정화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에서 노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이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냐 결단을 해야할 시점"이라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법무부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이고 검찰총장은 임기가 보장돼있는 정무직 공무원"이라며 "법조항을 말씀드리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노 실장은 "크게 혼란스럽다고 느낄 수 있지만, 결국 정리될 거라고 본다"며 "두 분 다 지혜로운 분이니까 잘 해결하지 않겠느냐"고 에둘러 답했다.

노 실장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 총장의 높은 지지율을 언급하며 '윤 총장이 정권의 핍박을 받고 있고, 정권에 대한 실망의 반사효과 아니겠느냐'고 질문하자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윤석열 검찰총장 본인 스스로도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이라며 "윤 총장은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공개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노 실장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서울 강남 4구에 대해서는 13주째 매매가격이 보합상태"라며 "다만 수도권 전세 가격은 상승 폭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사실 세대 분할 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계획하는 공급 및 부동산 정책, 조세 정책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면 (부동산 시장은) 상당 부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안정이 되고 있다는 뜻이냐"고 묻자 노 실장은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공시지가 현실화가 징벌적 과세라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 전세 거래량은 작년과 비교해 30% 늘었고 (공시지가를) 과표 90% 현실화는 2030년에 가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 실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단호하게 반박했다.

노 실장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측근이 지난해 강기정 전 정무수석을 만나 사태 해결을 부탁했다는 의혹에 "가짜뉴스"라며 "(출입 기록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의 2018년 문재인 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수행 의혹을 두고도 "수행단원의 일행도 아니었고 전용기에 동승한 적도 없다"고 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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