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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자율주행차 선점 나선다…미래자동차산업과 신설
책임자는 민간 전문가…기술개발·사업화 담당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2025년까지 미래차 중심 사회·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안전부는 '미래자동차산업과'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업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개정안 시행일은 오는 11일이다.

그동안 미래차 관련 업무를 자동차항공과에서 수행해 왔으나, 세계시장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미래차과를 신설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미래차과는 미래차 분야의 기술개발·사업화, 보급 활성화, 산업 인프라 조성, 연관산업 융·복합, 글로벌 규제 대응 등의 업무를 맡는다. 특히 지난달 30일 발표된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을 비롯한 정부의 미래차 육성 정책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전담조직 책임자인 미래차과 과장은 해당 분야에 전문성과 혁신성을 갖춘 민간 경력자를 채용키로 했다. 오는 17일까지 나라일터(https://www.gojobs.go.kr)를 통해 공모한 뒤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내년 1월까지 임용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정해 전기·수소차 판매 비중을 10%로 높이고 레벨3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는 레벨0(비자동화) ~ 레벨5(완전자율주행)으로 분류, 레벨3 이상은 주행 제어와 주행 중 변수를 시스템이 감지 가능해 특정 상황에서만 운전자 조작이 필요하다.

또 2025년까지 미래차 중심 사회·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레벨4 자율주행차 일부 상용화(2024년) ▷전기·수소차 누적 133만대 보급 및 53만대 수출 달성(2025년) ▷부품기업 1000개 미래차 전환(2030년) 등을 통해 미래차 중심의 사회·산업 생태계를 구축키로 했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자동차 산업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차 산업 육성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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