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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서민과 또 설전…"행동 너무 경박해, 예의 지키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서민 단국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최근 온라인 상에서 윤석열 검창총장의 '응원화환'과 '똘마니' 발언 등으로 설전을 벌인 서민 단국대 교수를 향해 "최근 행동들은 너무 경박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예의를 지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 교수가 이날 앞서 '고인을 이용해 죄송하다'며 사과에 빗댄 풍자글을 올린 것을 두고 사과로 오해, "서민교수님, 빠른 사과 잘 하셨다"며 이처럼 서 교수를 향한 직언을 이어갔다.

서 교수는 이날 글에서 지난달 31일 고(故) 신해철 씨를 거론해 현 정권을 비판한 데 대해 '돌아가신 분의 이름을 이용하는 건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자 "현실에서 살아있는 사람들이 실체적 진실에 눈을 감고 곡학아세하는 게 답답해, 고인이용권이 저쪽 진영만의 권리인것도 망각한채 절대 언급조차 하면 안되는 고인을 소환해버렸다"며 "앞으로는 히포크라테스는 물론, 죽은 사람은 일체 소환하지 않겠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서 교수를 향해 "대학 교수가 직업 정치인은 아니잖나"라면서 "교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항상 타인에 대해서 예의를 지키며 지나친 풍자와 조롱은 삼가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서민 교수님이 제2의 변희재씨, 진중권씨 보다는 이상돈 교수님, 최장집 교수님 같은 분이 되시길 바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묵직하게 행동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을 '똘마니계의 전설'이라고 비판한 서 교수에게 "근거를 갖춰서 의견을 달라"며 설전을 벌였다.

최근 대검찰청 앞에 늘어선 윤 총장 응원화환을 두고는 김 의원이 "나뭇잎에 미끄러져 시민이 다칠 뻔 했다"며 화환을 당장 치우라고 하자, 서 교수는 이에 대해 "낙엽의 위험성을 알려줘서 감사하다. 11월 외출금지명령이 필요하다"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이후 서 교수를 향해 "연세도 있으시고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시는 만큼 좀 조심하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서 교수는 "싸우다 논리에서 밀릴때 '너 몇살이야'라고 따지는 사람이 제일 치사한 사람인데 (김 의원이) 그 필살기를 펼쳤다"며 "연세도 있는데 조심하라는 말은 제 호적 나이보다 두 살이나 많은데도 SNS는 천배쯤 열심히 하는 조국(전 법무부 장관)한테 하라"며 설전을 이어갔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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