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자연 치아를 살릴 수 있는 최후의 보루, 치근단절제술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신체 구조상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는 치아입니다. 치아의 겉 표면은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인 법랑질(에나멜)로 되어 있어 입안에 들어온 음식물을 잘게 씹고 부수어 소화하기 쉽게 도와줍니다. 그런데 침 1ml에 약 1억 개의 세균이 살고 있기 때문에 구강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살아가는 세균에 의해 구강 내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염증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구취가 생기거나 치은, 지주염이 발생하기도 하고, 세균이 치아를 숙주로 삼게 되면 충치가 생기게 됩니다.

충치가 심해져 치아 내부의 신경조직까지 세균이 침투했을 경우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신경이 손상되면 신경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경이 손상되면 음식물을 씹거나 차거나 더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느껴집니다. 또한 가만히 있어도 치아가 욱신욱신 쑤실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나오기도 합니다.

신경치료는 손상된 신경조직을 제거하고 그 공간을 새로운 인공 대체물로 채워 넣는 치료입니다. 하지만 신경치료를 진행했는데도 잇몸이 붓거나 아프면서 증상이 계속 남아있다면 ‘치근단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근단 수술은 미세현미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조직까지 찾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를 뽑지 않고 자연 치아를 보존시킬 수 있는 마지막 수술 방법이면서 간단한 치과국소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치과보존과 신주희 교수〉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