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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벤처기업 아이디어 공모전-대상]제조공장-브랜드 기업 살리는 ‘윈윈 아이디어’ 톡톡
제조공장-브랜드기업 같이 지원받아 사업화 협업
단계별 지원으로 투명성 높이고 분쟁 줄일 아이디어

공모전 영예의 대상은 제조공장과 브랜드 기업에 패키지로 정책자금을 대는 ‘러닝메이트 패키지 금융지원’에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정성한 에스앤에스테크놀로지㈜ 대표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중진공 제공]

금형·플라스틱 사출 기업 에스앤에스테크놀로지를 운영하는 정성한 대표는 마케팅, 기획력을 보유한 브랜드 기업과 제조기반이 확실한 제조공장이 협업하기로 한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국내 제조공장들 대다수가 대기업 하청에 의존하다보니 자생력이 떨어지고, 대기업 공장이 해외로 이전할 경우 함께 따라가지 못해 주 거래처를 잃는 현실에 집중했다. 이는 단순히 제조업 휴·폐업으로 그치지 않고, 기획한 제품을 생산할 공장이 필요한 브랜드 기업의 사업에도 타격이 된다. 국내에서 제조 기술이 충분한 공장을 찾지 못한 브랜드 기업들은 결국 중국이나 베트남 등 해외 공장으로 눈을 돌리게 돼, 제품 생산 과정이 더 복잡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러닝메이트 패키지 금융지원’은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제조업과 브랜드기업간 패키지 금융지원이다. 마케팅을 하는 브랜드 기업이 제조공장과 함께 공동 정책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원시 합산금액의 한도 범위를 정해놓는 것이다. 이후 두 업체의 사업계획서를 기반으로, 단계별로 정책금융이 나가도록 한다. 1단계로 시제품 디자인과 제작, 2단계는 본제품 양산, 3단계 판매 개시 등으로 과정을 나누고 결과물이 확인될 때마다 융자 지원을 20~30%씩 하는 식이다.

정 대표는 지난 29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이런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어필하고 싶어서였다”며 현장에서 제조 중기를 운영하며 느낀 어려움을 전했다. “스무살에 친구들, 대학 교수님께 지원금을 받아 창업해 현재 창업 10년차”라며 자신을 소개한 그는 “10년 전 창업 때에는 지원금이 별로 없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여러 지원 등 좋은 배경이 있지만 아직 개선되어야 할 게 많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투융자 복합 금융자금을 거의 최초로 받았고, 올해 초에도 지원 받은 바 있다”며 “앞으로도 공단에서 양질의 지원을 받아 설립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도록 고용을 창출하고, 올바른 기업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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