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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1위 ‘尹대망론’…몸푸는 野잠룡들
김태호, 오늘 대권도전·출마의 변
안철수·유승민도 내달 선언 저울질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1위에 오르며 정치권이 들썩거리고 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대망론’이 본격적으로 고개를 드는가 하면, 여권에서는 윤 총장에 대한 사퇴요구가 빗발친다.

야권 잠룡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가 여타 잠룡들을 훌쩍 뛰어넘는 만큼, 자신의 존재감을 보다 확고하게 각인 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대표적인 예가 김태호 의원이다. 김 의원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출마의 변을 밝힌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권 창출 계획, 미래구상, 야권통합 반문연대, 현 정부 실정에 대한 대안 등을 중심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시킨다.

김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 총선 당시 “우리 고향에서 대통령 나오지 말라는 법 있나”며 대권도전을 시사했으나, 당선 후 목소리를 내지 않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망론’을 계기로 야권의 차기 대선구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몸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재보궐선거 시즌 전에 미리 정치적 존재감을 극대화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미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또, 내달 12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내달 26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마포포럼 연단에 오른다. 추가적인 대권도전 선언이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실제 윤 총장의 정계진출 여부와는 별개로 여러 후보들이 나와 서로 경쟁하고 비전을 밝히는 것은 전체 야권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윤희·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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