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IT과학칼럼] 창의연구에 집중할 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경제적·사회적 환경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경제의 위기가 초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질 저하와 삶 자체의 유지에 대한 위협 또한 받고 있다. 이러한 사회구조와 경제환경변화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다보스포럼이나 포브스 등에 따르면 미래사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지능화 정보사회로 진화되어 갈 것이라고 한다. 인구 고령화 및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건강의 문제,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로 인한 환경 문제 등과 같은 세계적인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류의 영원하고 안전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건강, 미래에너지, 지능도우미 등과 관련된 산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먼저 인류의 건강한 삶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AI 기반의 헬스케어 및 바이오 기술이 꼭 필요하다. 더불어 산업화와 화석연료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환경 및 에너지 대응기술도 무엇보다 요구된다 하겠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untact) 경제의 도래로 사회적 관계 및 소통 방식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개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능정보를 쉽게 활용한 인공지능비서, 일상생활의 편의 개선을 위한 생활지원로봇, 완전자율주행 자동차, 고령화 시대에 건강하고 독립적인 삶 유지를 위한 신체기능 보조 및 증강기술, 인간의 오감과 상호작용을 통한 디지털 감성관리기술 등은 세상의 변화와 함께 필요불가결하게 될 것이다. 인류의 건강과 소통만큼 개인 삶도 균형감 있는 무게로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되는 탄소를 저감하는 미래 에너지기술 또한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와 저탄소 관련기술은 인류공영을 위한 필수적 학문으로 자리 잡아 성장해갈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이버환경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경제 서비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인공지능 선생님과 장소와 상관없이 고품질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허브 병원 등이 예상되며 이를 위해서 대용량 초고속통신, AR·VR 기술 등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 우리의 일상은 삶이 위협받는 시대의 전환기에 있다. 이러한 인류에 위협은 앞으로도 여러 주기를 통해 나타날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사회를 예측함에 있어 꼭 필요한 창의적인 연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과학은 인류의 희망을 뒷받침하며 따라가기에 이미 벅찬 듯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약회사와 화학자, 생명공학자들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19 관련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도 요원한 것처럼 말이다.

제4차산업혁명은 ‘지능화혁명’이라고 말한다. 코로나 관련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몇 단계 임상이 필요하고 약물에 대한 내성을 살펴야 하며 바이러스 변형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복잡한 프로세스는 이제 AI 기반의 헬스케어·바이오 등에 눈을 돌리게 한다. 사람이 할 수 없었던 그동안의 실험이나 훈련·교육을 이제 AI를 통해서 학습하고 교육을 통해 시너지를 얻는 시대가 됐다. 미래사회의 대비를 위해선 이제 AI와 각 산업의 융합을 통한 지능화가 시급히 필요하고 미래사회에 요구되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집중을 해야 할 시점이다.

강성원 ETRI ICT창의연구소장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