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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시정연설]‘경제’ 43번, ‘위기’ 28번 ‘뉴딜’ 17번…‘공정’은 2번뿐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키워드 보니
일자리ᆞ뉴딜 강조…‘부동산’은 자제
공정, 포용, 검찰개혁 언급은 사라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많이 강조한 키워드는 ‘경제’였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영한 듯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 위기, 방역을 주로 강조했지만, 그간 강조했던 공정과 포용, 검찰개혁 등은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28일 문 대통령이 국회에서 진행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 43차례에 걸쳐 경제를 언급했다.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에 39차례, 2018년에 27차례, 지난해 29차례를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25차례에 걸쳐 언급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주요 연설 키워드로 삼았다. “오늘 이 자리가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 두 마리 토끼를 기필코 잡아낼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운을 뗀 문 대통령은 그간의 방역 성과를 강조하고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경제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일자리(18회)와 뉴딜(17회), 민생(7회) 등을 언급하며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대한 극복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해온 ‘한국판 뉴딜’에 대한 언급이 비중있게 다뤄졌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서민들의 주거 부담 경감을 덜겠다”면서도 ‘주거’와 ‘부동산’을 각각 5번, 1번만 언급하는 등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년 강조해 언급했던 개혁(3회)과 공정(2회), 포용(1회)에 대한 언급이 사라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공수처의 출범 지연도 이제 끝내주시기 바란다”고 하면서도 지난해에만 10번에 걸쳐 강조했던 검찰개혁을 이번 연설에서는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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