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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 “ITC 연기 관계없이 소송 충실히 임할 것”
“조속히 분쟁 종료 사업매진 바라” 합의 가능성 열어둬
LG화학 “ITC 소송 단호히 임할 것…대화문 열려있어”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이 연기된 데 대해 “연기와 상관없이 소송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연기로 소송절차가 더 길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연기와 관계없이 소송에 충실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TC의)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알 수 없으나, ITC 위원회가 앞서 1차로 21일 연기한데 이어 추가로 45일이라는 긴 기간을 다시 연장한 사실로 비춰 위원회가 본 사건의 쟁점을 심도있게 살펴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의 합의 가능성도 열어놨다.

SK이노베이션은 “소송의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도록 양사가 현명하게 판단하여 조속히 분쟁을 종료하고 사업 본연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LG화학 측은 이날 별도의 공식 입장문을 내진 않았지만 “ITC 소송에 계속 성실하고 단호하게 임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소송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것이 일관된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ITC는 26일(현지시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정을 12월10일로 재차 연기했다.

당초 이달 5일로 예정됐던 최종 결정일을 26일(현지시간)로 연기했던 ITC는 이날 12월10일로 6주 추가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ITC는 이날 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재연기를 결정했다면서 그 배경이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모두 미국 내에서 자국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기업인 만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패소 판결을 확정되는 데 대한 의견이 미국 내부에서도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TC의 연기로 양사의 소송 리스크도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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