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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시황] 부활한 美부양책, 경제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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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강보합 마감
코로나 확산 유럽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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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글로벌 투자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든 미국의 부양책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부양책·브렉시트 불확실성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 역시 부양책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37포인트(0.40%) 상승한 28,308.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20포인트(0.47%) 오른 3,443.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61포인트(0.33%) 상승한 11,516.49에 장을 마감했다.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불확실성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신규 부양책 협상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은 펠로시 의장이 정한 대선 전 협상 마감시한이다.

펠로시 의장은 "양측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부양 합의 가능성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이 합의해야 하는 날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도록 조건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는 날이었다"며 마감시한의 의미를 축소하며 계속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보다 더 큰 지출 수준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으며 상원 공화당의 반발에도 대부분 민주당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주·지방 정부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팬데믹 기간 기업과 기타 단체 운영에서 어떤 법적 보호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오후 부양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대가 높지는 않지만, 재정 부양책 타결이 향후 증시 흐름에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압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와그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 시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 부양"이라며 "경기 부양 협상에서 진전만으로 시장이 매일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경기 부양책 및 영국과 유럽연합(EU) 무역협정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8% 오른 5,889.2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2% 하락한 12,736.9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7% 내린 4,929.28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45% 하락한 3,227.87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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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미국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막바지 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63달러) 상승한 41.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0.7%(0.31달러) 오른 42.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사이에서 벌어지는 막바지 협상 추이를 주시했다. 11월물 WTI가 이날 만기가 되고 다음날부터 12월물로 교체된다는 점도 유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70달러) 오른 1,91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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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는 위안화 강세와 연동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5분 전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139.4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4월 19일(1136.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 하락의 주요 배경은 위안화 초강세다. 중국 경기가 'V자 회복'을 보이면서 위안화도 덩달아 절상되고 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사상 최악의 -6.8%까지 추락했던 중국의 분기 성장률이 2분기(3.2%)에 이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또 9월 소매판매액이 3.3% 증가하면서 생산에 이은 소비 회복까지 가시화됐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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