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차-中 텐센트, 스타트업 발굴·지원 협력
텐센트 인텔리전스 모빌리티와 파트너십
인적ㆍ물적 지원…모빌리티 생태계 ‘탄력’
작년 체결한 기술협업 후속…서밋 참여도
현대 크래들 베이징과 텐센트 인텔리전스 모빌리티(Tencent Intelligence Mobility) 파트너십 이미지. [출처=텐센트 인텔리전스 모빌리티]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차그룹의 중국 혁신센터인 ‘현대 크래들 베이징’이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현지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크래들 베이징’은 최근 중국 텐센트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플랫폼 ‘텐센트 인텔리전스 모빌리티(Tencent Intelligence Mobilit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의 핵심 사업은 자동차와 관련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이지만, 현지 스타트업 발굴과 인재 양성이 주된 사업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사의 제휴는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 작은 아이디어라도 적용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해 현대차와 텐센트가 체결한 기술 협력에 따른 후속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텐센트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빌리티 생태계를 함께 주도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현대차는 텐센트가 구축 중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인재 교육부터 자원 공유, 사업 기회 탐사 등 텐센트의 ‘타임 플랜’을 공유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또 텐센트가 매년 개최하는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Tencent Global Digital Ecosystem Summit)’에도 공식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IT기업과 제조기업, 대학 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우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텐센트도 현대차의 중국 내 모빌리티 전략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일 폐막한 ‘2020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전 세계 완성차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IoT(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및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분야의 협력을 약속한 만큼 현대차가 얻을 이익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중국 창저우 공장 의장라인. [현대차 제공]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현대차 입장에서 텐센트가 보유한 인적·물적 기술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향후 텐센트의 기술을 활용한 현지 고객 맞춤형 콘텐츠의 개발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 크래들 베이징은 미국의 ‘현대크래들실리콘밸리’, 한국의 ‘제로원’, 이스라엘의 ‘현대크래들TLV(텔아비브)’, 독일의 ‘현대크래들베를린’에 이은 현대차그룹의 다섯 번째 글로벌 혁신센터다. 현재 중국 현지의 ICT(정보통신기술) 대기업과 미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대학, 투자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