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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량대첩’ 승전지 울돌목에 해상케이블카 2021년 개통된다
전남 해남과 진도군 사이 울돌목 구간을 운행할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해남군 제공]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인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을 가로지르는 ‘울돌목(명량해협)’에 해상케이블카가 내년에 개통된다.

전남도와 해남군에 따르면 총 길이 960m 규모의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물살빠른 울돌목 해상을 공중에서 왕복하는 10인승 곤돌라 26대가 투입된다.

소요 금액은 350억원으로 ㈜울돌목해상케이블카에서 전액 민간투자하며, 내년 상반기 공사를 완료하고 9월쯤 열릴 명량대첩축제 기간에 맞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올해 5월 공사 착공 후 현재 공정률 23%로,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 일원 1854㎡(지하 1층, 지상 3층)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타워 일원 504㎡(지하 1층, 지상 1층)에 승강장 등을 건립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인 명량해협은 해남과 진도의 경계를 흐르는 길이 2km의 수로이다.

유속이 빠르고 바닥이 거칠어 급류가 서로 부딪혀 우는 소리를 낸다고 하여 ‘울돌-목’이라고 불리며 한자로 ‘울 명(鳴)’자가 쓰인다.

물살의 속도가 최대 11노트(시속 22km 안팎)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바다로,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이순신장군의 ‘회오리 바다’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 체험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거센 물살로 유명한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타지역과 차별화 돼 액티비티한 새로운 관광수요를 불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해남~진도간 울돌목 해상케이블카가 준공되면 전남지역에는 여수와 목포에 이어 3곳으로 해상케이블카가 늘어난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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