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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다산동 먹자골목에 담배꽁초 쓰레기통 설치

중구 다산동 주민, 상인, 클린 코디가 머리를 맞대 설치로 이어진 담배꽁초 쓰레기통이 골목가에 설치돼 있는 모습.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구 다산동 동호로 11길과 12길 먹자골목에 ‘흡연인’을 위한 담배꽁초 쓰레기통이 생겼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다산동 골목길 내 상습 담배꽁초 무단투기 지역 20곳에 담배꽁초 쓰레기통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집중호우 시 배수를 위한 빗물받이를 재떨이 삼아 담배꽁초를 버려, 하수구가 역류하는 등 문제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다산동 주민센터는 ‘꽁초제로, 클린다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민과 상인과 함께 캠페인을 벌이고 주민 제안으로 예산도 반영시켰다.

담배꽁초 쓰레기통은 200㎝×230㎝×1000㎝ 크기의 길쭉한 모양이다. 상부 앞뒤면에 타공판을 부착해 담배를 비벼 끌 수 있도록 했다. 투입구는 담배꽁초만 투입할 수 있도록 제작해 일반 쓰레기 유입을 최소화했다. 전면의 수거문은 누름 버튼을 달아 수거를 편하게 하도록 했다.

쓰레기통은 점포주가 자율적으로 관리하거나 희망일자리를 활용해 관리한다.

다산동에서 시작한 이 쓰레기통은 중구의 담배꽁초 쓰레기통 디자인 표준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주민참여는 거창한 일이 아니다. 이번 사업처럼 주민들의 작은 관심과 아이디어가 동네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주민이 곧 마을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마을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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