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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옵티머스 5억 투자’ 진영 장관, 단순 피해자 맞나”
“국감장서 의혹 없이 해명” 촉구
진 장관 측 “거래처 권유로 투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기 등 논란을 빚고 있는 ‘옵티머스 펀드’에 거액을 넣었다가 손실을 본 데 대해 “단순 피해자일지는 국정감사장에서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내고 진 장관의 투자 건에 대해 “많은 물음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어떻게 5억원이라는 거금을 신생펀드에 투자하는데 확신을 갖게 됐는지, 현직 장관이 투자한다는 사실을 펀드 측에서 홍보해 평판을 조성했는지, 투자처인 공공기관이 행안부 소관 기관이라면 이해충돌은 없는지, 손해 중 상당액을 판매사들에서 선배상하는 이례적 결정이 이뤄졌는데 혹시 관련은 없는지 등”을 의문점으로 언급했다.

그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도 옵티머스 펀드에 1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며 “지난 5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쓴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돼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이로써 문건 자체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도 했다.

한편 진 장관은 지난 2월 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로 모두 5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본인 명의로 1억원, 배우자와 장남이 각각 2억원씩 가입했다.

진 장관과 가족들이 가입한 상품은 6개월 만기에 목표 수익률 2.8% 내외로, 투자대상은 국내 발행채권과 기업의 공공기관 확정 매출채권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은 행안부 대변인실을 통해 “예전부터 거래하던 NH투자증권 지점을 통해 ‘예금이자보다 좋다’는 권유를 받고 투자했으며, 환매 중단으로 큰 손실을 봤다”고 해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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