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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남춘 인천시장, 살기 좋은 ‘인천형 뉴딜’ 사업 공개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
2025년까지 12조5000억 투입
양질의 일자리 21만개 창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13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20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인천형뉴딜 종합발표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살기 좋은 ‘인천형 뉴딜 사업’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지난 13일 인천의 경제구조와 일자리 생태계를 바꾸기 위한 ‘인천형 뉴딜 10대 대표과제 선정’을 주제로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박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오프라인 참여자 178명, 온라인 화상토론참여자 67명 등 일반시민 총 245명이 시민시장 자격으로 참여한 가운데 지난 8월부터 준비해 온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박 시장은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에 더해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경제적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인천시가 가진 경제, 일자리, 도시환경 등 현안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국판 뉴딜에 상응하는 인천형 뉴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형 뉴딜의 비전을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을 통한 더욱 살기 좋은 인천’으로 밝히고 오는2025년까지 총 사업비 12조5000억원을 투입, 양질의 일자리 21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 시장은 최근 인천시가 지난 2015년 40%에 육박하던 부채비율을 불과 4년만인 2019년 16.6%로 절반 넘게 감소시켜 ‘재정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언급하면서 7조원 이상의 재원을 민간투자를 통해 확보해 알뜰하면서도 내실 있는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인천시의 ‘3+1 정책방향’ 중 이미 디지털, 바이오, 그린 등 3개 분야 뉴딜의 추진계획의 초안을 공개하고 휴먼 뉴딜의 방향과 주요 정책 사업도 이날 처음 공개했다.

인천형 휴먼뉴딜은 복지기준선 등 더욱 강화된 ‘사회안전망’으로 타 지방정부에 비해 높은 기초생활수준을 보장하고 ‘고용안전망’을 통해 일자리 제공과 함께 창업과 재기의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이다.

‘사람투자’를 통해 고임금․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이른바 3단계의 ‘좋은 일자리 사다리’로 구성된다.

인천시의 사회안전망의 핵심인 인천 복지기준선과 인천형 뉴딜의 종합보고서 전문은 그동안 수렴한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과 이날 토론결과를 반영하여 10월 내 공개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17일간 진행하고 879명의 시민이 참여한 온라인 정책투표에서 10위권 내에 그린 뉴딜 과제가 5개로 가장 많았음을 언급하면서 그린 뉴딜의 목표치도 명확히 밝혔다.

사전 투표 결과, 10위권 내 그린 뉴딜 과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 추진(1위, 득표율 13.97%) ▷시민안심! 먹는물 혁신 프로젝트(3위, 득표율 7.87%) ▷생활권 도시숲 확충(5위, 득표율 6.79%) ▷원도심 그린 주거환경(스마트공원, 전선지중화 등) 조성(7위, 득표율 6.10%) ▷저탄소‧녹색융합 에코사이언스파크 조성(8위, 득표율 6.08%)이다.

박 시장은 “오는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함께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이를 통해 탄소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영흥 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를 협의해 나가는 등 저탄소․자원순환 모범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인천시의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시장의 발제 이후 2시간 가량 이어진 집중토론 끝에 ‘인천형 뉴딜 10대 대표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박 시장은 “시민들께서 삶의 애로와 함께 인천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직접 뽑아주신 대표과제 이니 만큼 변화하는 인천의 모습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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