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단독]코로나 이후 코트라 화상상담 25배 급증…80억 달러 규모
올해 화상상담 1만7477건…참여 국가·기업 대폭 증가
화장품·생활용품·식품 순…“인프라 구축 만전 기해야”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장섭 의원실 제공
이장섭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코로나19 위기 이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화상상담 개최 실적이 2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화상상담 실적은 1만747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60건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거의 25배 뛴 것이다. 월 평균 수치로 살펴보면 80건에서 2000건으로 폭증한 셈이다. 올해 화상상담 실적은 연말까지 2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담금액의 규모는 약 80억 달러로 이 가운데 총 6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282건)이 성사됐다.

화상상담에 참여한 국가는 총 80개국(122개 무역관)으로 지난해(54개국 85개 무역관)에 비해 대폭 늘었다. 참여 기업의 수도 지난달 기준 국내기업 6546개사, 바이어 8131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1배, 15배 뛰었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과 미용용품이 3756건(2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활용품 2508건(14.4%), 식품 2060건(11.8%), 의료 바이오 기기 179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화상상담이 불과 1년 만에 이같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높아진 비대면 비즈니스 수단의 수요와 직접 얼굴을 보고 상담하는 것을 선호하는 한국 기업의 문화적 성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이 의원의 분석이다.

이 의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비대면 방식의 비즈니스 수요가 일정 부분 축소될 것을 감안하더라도 완전히 과거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련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과 인도 등 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경우 사회적 봉쇄조치 등으로 인해 바이어가 해외 무역관에 나오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이런 공백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