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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권도시포럼 폐막…“인권도시 광주 위상 높아져”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참석자들이 행사기간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10.7~10)이 4일간의 온라인 포럼행사를 마치고 폐막됐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는 UN 인권이사회가 채택한 ‘지방정부와 인권 결의안’을 적극 실천하기로 의결하는 등 여러성과를 남겼다.

특히, 인권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유네스코 본부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새롭게 참여함으로써 세계인권도시포럼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음을 증명했다.

포럼 개회식에서는 미첼 바첼렛 UN 인권최고대표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독일 뉘른베르크와 튀니지 아리아나, 노르웨이 베르겐 등 해외 인권도시 시장 17명이 참여해 광주와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주목받았다.

또한 광주시가 국제인권도시 연대의 중심으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내년부터 UN 인권이사회가 제정하게 될 ‘인권도시 이행 원칙’은 그동안 포럼에서 논의해왔던 주요 의제로 이번 포럼에서 인권도시 시장들이 실천의지를 밝힘으로써 국제 논의가 시작됐다.

또 유네스코의 ‘포용 및 지속가능도시국제연합’과 ‘아태차별반대도시연합’ 회의도 이번 포럼에서 개최됐다.

광주시는 2030년까지 세계인권도시들이 공동으로 추진할 과제로서 ‘광주 인권도시 2030 실천의제’를 제안해 실천력을 담보했다.

광주시는 국내 인권도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데, 매년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인권위원들의 협의회의와 국내 지자체 인권보호 공무원 워크숍, 민간차원의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해왔다.

광주·제주를 비롯해 국가폭력을 경험한 국내 도시들이 ‘기억도시 네트워크 회의’를 새롭게 마련해 국내 인권도시 운동을 다양화시켰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인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무엇보다 가장 우선해야 할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고, 전 세계적인 연대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과제임을 이번 포럼을 통해 확인했다”며 “광주가 세계의 인권 중심도시로서 인권역사를 두텁게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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