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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세 바이든, 선거인단 과반 270명 훌쩍 넘겨 확보”
CNN 자체 분석 예측 시스템…총 290명의 선거인단 확보
트럼프 정권 핵심 지지층 ‘고령자’마저 이탈 중
[CNN]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11월 미국 대선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CNN 방송의 자체 선거 결과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바이든 후보는 미 전역에서 총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후보가 과반수인 270명이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확실한 주의 선거인단 수는 203명이었고,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주의 선거인단 수는 87명에 이르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163명(확실 우세 125명, 상대적 우세 38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측이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 못한 경합주의 선거인단 수는 85명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확보한다 할 지라도 승부를 뒤집을 수 없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후 두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는 모양새다.

특히, 그동안 트럼프 정권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진 고령층마저 이탈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발표된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 65세 이상 유권자에서 바이든 후보는 62% 대 35%로 최대 27%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렸다.

악시오스는 이에 대해 “미국에서 지지율 격차가 이 정도까지 벌어지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트럼프는 물론 공화당 우위 구도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별 공화·민주당 지지 추세 및 각 주별 배정된 선거인단 수[CNN]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지난 1~4일 미국 성인 1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65세 이상 유권자 사이에서 바이든은 60%의 지지를 받아 21%포인트차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1년 전 CNN 조사에선 11%포인트 차이를 보였는데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이 유권자층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상대로 7%포인트 차로 앞섰었다.

미국 전체 유권자 중 고령층 비율은 25% 정도다. 이 유권자층에서 15%포인트 이상 잃게 되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긴 힘들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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