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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코호트 격리’ 도봉구 다나병원 환자 50명, 오늘 중 타병원 전원
9월 28일 최초 확진 뒤 46명 감염
화장실·옥상 흡연실서 다수 접촉
29일 오전 입원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 도봉구의 일시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총 46명에 이르는 집단감염으로 코흐트 격리 중인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 내 입원 환자 50명이 5일 다른 병원으로 옮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이 날 코로나19 발생 현황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 코호트 격리자들의 밀도를 낮추고 집중적인 관리를 위해 환자 50명을 오늘 다른 병원으로 전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나병원에선 입원 환자 2명이 9월 28일 최초 확진 후 같은 병원의 환자들이 9월 30일까지 31명, 10월 2일 12명, 3일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46명이 감염됐다. 기존 확진자를 제외하고, 병원내 환자 123명과 의료진 등 종사자 28명이 현재 코호트 격리돼 있다.

역학조사에서 환자들은 화장실과 옥상 흡연실을 공동으로 사용, 다수의 접촉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일부 환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병원현장 대책회의를 통해 확진자의 증상 발생에 따른 노출위험도 등을 조사 중이며, 퇴원자와 외래방문자 375명의 명단을 확보, 추가적인 접촉자 관리와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코호트 격리 중이며, 외부 감염전문가를 통해 시설을 관리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추석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에 따른 잔존감염을 선제적으로 찾아 내기 위해 이 날부터 병원과 요양시설 등 고위험집단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개천절 집회 대응 경찰 등 관계자, 확진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정신요양시설의 종사자 등이 검사 대상이다. 또한 최근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강남구, 관악구 빌딩 입주자 대상도 순차적으로 선제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일반시민도 신청만 하면 7개 시립병원에서 무료로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다. 증상이 없어도 원하는 시민 누구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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