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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수업 확대에 해킹 극성…돈 안주면 개인정보 유포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비대면 수업이 보편화된 틈을 타 해킹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라스베이거스 지역 학생들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빼낸 해커가 돈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를 무단으로 유포한 사례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이 해커가 뿌린 개인정보는 사회보장번호, 성적, 출석기록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클라크 카운티 교육구의 학생은 약 32만명에 달한다. 해당 교육구는 피해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를 할 방침이다.

WSJ는 이른바 '랜섬웨어'라고 불리는 해킹이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온라인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더 극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수업을 할 수밖에 없는 교육 당국의 처지를 악용하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뿐 아니라 다른 교육구에서도 2만5000달러에서 많게는 20만달러를 내놓으라는 해커의 협박이 확인됐다.

연방수사국(FBI)는 해커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해커들이 또 다른 집단을 목표로 같은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며 대가 요구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해킹 위협을 당한 교육구는 울며 겨자먹기로 해커의 요구에 응하는 경우도 있다.

앞서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교육구는 1만명의 학생 정보가 해킹 당하자 예비비에서 20만6931달러를 빼내 해커에게 넘겼다. 해커의 당초 요구액 35만달러보다는 낮은 금액에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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