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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룩필드, 인천에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부지 매입 협상 마무리
5500억 투자 2022년 완공
준공땐 자산가치 9000억원

글로벌 최대 부동산 운용사인 브룩필드가 인천에 5500억원 규모 물류센터 개발에 투자한다. 연면적이 13만평에 달해, 준공 이후 자산가치는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캐나다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는 인천 원창동 391-9외 5필지(9만9500㎡, 약 3만99평)에서 개발되고 있는 물류센터를 매입하기 위한 협상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 부지는 경영난에 시달리던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상반기 매물로 내놓았고, 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MDM그룹의 신탁사 한국자산신탁 등이 참여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가 인수했다.

브룩필드는 연면적 약 13만평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계획인데, 인수가격 5500억원 중 5300억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했다.

부동산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전체 연면적과 가용 임대 면적, 해당 지역의 평균 캡레이트(자본환원율, 매입 가격 대비 순임대소득 비율)를 고려하면, 준공 이후 자산가치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8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이커머스 강자인 쓱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3곳(네오1~3, 김포, 용인)의 합산 연면적(약 3만4000평)을 4배 가까이 웃도는 규모여서 향후 임차인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쿠팡의 임차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한편, 브룩필드는 부동산 부문 운용자산 규모가 2030억달러(약 238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투자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IFC 투자와 관련한 자본재조정(리캡)을 추진하면서 알려진 IFC의 가치는 약 3조2000억원 수준으로, 대출을 제외한 펀드 투자금 7000여억원의 절반 이상을 이미 중간 배당으로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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