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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내일 北 피살 공무원 형 만난다…‘월북설’ 억울함 호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외교안보특위위원 긴급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의 총격에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신주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6일 북한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 A씨(47)의 친형 이래진씨(55)를 만난다.

이씨는 25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내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여당 인사들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역시 “두 사람이 내일 만날 것”이라며 “(장소, 공개 여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비공개로 열리는 당 ‘북한의 우리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마치고 이씨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 자리에서 A씨의 ‘월북설’, 국방부의 은폐 의혹 등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방부는 선박에 자신의 신발을 벗어놓은 점, A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을 타고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점을 들어 A씨의 자진 월북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동생은) 월북을 할 수 있는 이유나 계획성 자체가 하나도 없다”며 “월북이라는 용어를 짜 맞추기 위한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우리나라 NLL 남측에서 동생이 최소한 20~30시간 정도 표류했다고 본다”며 “(월북이라는 용어 자체가) 그 시간 동안 군의 관측, 경계태세에서 감지를 못했거나 놓쳤거나 전혀 몰랐던 사실을 숨기거나 감추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A씨가 수천만원의 빚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대기업도 빚지고 사는데 일반 서민들 빚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며 “빚 있으면 월북한다는 이런 용어의 정의도 용납이 안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yuni@·joo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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