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3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대한 자신을 놓고 "기본적 이해가 부족하다"고 한 데 대해 "참 어이가 없다"고 받아쳤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원과 당 대표, 경남지사 등 국정 경험이 25년이나 된 저를 보고 기본적 이해 부족이란 비판은 모욕에 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사람이 없다보니 갑자기 주목을 받아 어깨가 으쓱해진 모양"이라며 "문재인(대통령)식 국정 운용이 베네수엘라 완행 열차라면, 이재명(지사)식 국정운영은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로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

그는 또 "이재명식 포퓰리즘 정책은 그 나라들처럼 우리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라며 "제대로 알고 비판하라"고 질타했다.

앞서 이 지사는 홍 의원이 4차 추경에 "퍼주지 못한 환장한 정부"라고 비판한 것을 놓고 페이스북에서 "GDP 규모를 외면한 채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니 '빚 내 국민 지원'하느니 하며 비난할 이유가 없다"며 "홍 의원님과 보수 언론은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이전소득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하거나 아니면 위기 극복을 방해하며 정부 발목잡기 하는 것'이란 국민의 지적을 겸허히 경청하길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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