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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과 이란 협력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
“북한-이란 협력관계 우려하고 있어”
北 연계 의혹 이란 기관 추가 제재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유엔 제재를 재부과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실패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란의 핵과 탄도 미사일, 재래식 무기에 대한 유엔 제재를 복원한 미국이 북한과 이란의 협력을 우려하며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경고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리엇 에이브럼스 미국 국무부 이란ᆞ베네수엘라 특별대표는 21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이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관한 협력을 재개했다는 증거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과 이란이 협력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 복원에 맞춰 나온 에이브럼스 특별대표의 발언은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이터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중요 부품의 이전을 포함해 북한과 장거리미사일 프로젝트의 협력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이 공동 작업이 언제 처음 시작되고 중단됐는지, 그러고 나서 다시 시작됐는지는 언급하길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 이란의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와 관련해 이란 국방부를 포함한 주요 인사와 단체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유엔 제재 복원과 함께 20여개 기관과 개인에 대한 추가 제재도 단행했는데, 여기에는 북한과 협력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나의 행정부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이 탄도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의 새로운 공급으로 다른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 진영에서 전통적인 우방으로, 예전부터 탄도 미사일과 핵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이른바 '북한-이란 핵·미사일 커넥션' 의심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제재에는 그간 북한 미사일 기술자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란의 샤히드 헤마트 산업그룹이 주로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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