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18일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에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해외출장으로 베트남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기업인 입국 절차 간소화(신속통로)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18일 밤 부총리와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기업인을 비롯한 필수인력의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 등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논의했다. 전날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한국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란 점을 강조한 강 장관은 민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신속통로 도입을 가장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를 첫 외빈으로 맞아주셔서 양국관계의 가까움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가를 장관님과 제가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의 중요한 협력 관계가 잘 관리되고 유지, 발전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민 장관은 강 장관의 방문을 두고 “양국의 좋은 관계를 보여준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 간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라고 했다.

강 장관은 민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면담하고, 현지 교민 간담회에 참석해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첫 외교장관인 강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격리조치를 완전히 면제받았다. 강 장관 역시 지난달 독일 방문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방문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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