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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뱅, SC와 손잡고 해외진출 하나
윤호영 대표·빌 윈터스 회장 회동
‘플랫폼+글로벌네트워크’ 사업모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카카오뱅크가 국내외 사업분야에서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해외 진출이 SC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일(17일 ) 윤호영 대표와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은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약 1시간 동안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참석했다. 양측이 만난건 이번이 처음으로 SC 측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이날 만남은 특별한 목적보다는 상호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미팅 시간동안 윈터스 회장은 카카오뱅크를 둘러보며 국내 시장의 디지털 인프라, 핀테크 현황을 파악하는데 할애했다. SC그룹이 홍콩, 대만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만큼 카카오뱅크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윈터스 회장과 윤 대표는 국내외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상호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차별화된 서비스 플랫폼과 노하우, SC제일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사업모델을 찾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해외 진출 구상도 중장기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수년 전부터 “국내에서 실력을 쌓고 추후 현지 은행 합작이나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을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왔다. 이미 여러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카카오뱅크의 기술력을 눈여겨보고 그동안 여러차례 파트너 제안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시장 안착이 최우선되고 적절한 파트너를 찾지 못해 해외진출이 중장기 과제로 미뤄져왔었다. SC그룹 브랜드, 네트워크를 활용해 카카오뱅크가 해외 시장에 나설 경우 입지 확보에 부담이 크게 덜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처음 본만큼 부담없이 양사의 현황을 소개하고 인사나누는 자리였다”며 “서로의 장점을 공유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찾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서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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