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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합참차장 "북한, 적은 수의 핵무기 개발…미국에 위협"
"북한 위협에 맞서 우리 자신 방어할 수 있다고 확신"
"미국의 방어역량, 미사일 방어체계 아닌 핵 억지력"
ICBM 미니트맨, B-2 폭격기, 오하이오급 잠수함 거론
북한이 유사시 ICBM으로 전환 가능한 은하-3호 장거리로켓을 발사하는 장면.[사진=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이 적은 수의 핵무기를 개발했으며,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북한의 핵 위협을 미국이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이튼 차장은 이날 미 국방대학교 대량살상무기 연구센터가 주최한 화상 심포지엄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수백~수천개의 핵무기를 만들어왔고, 중국도 미국과 미 동맹국들에 도전하는 강력한 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한 뒤 북한을 거론했다.

하이튼 차장은 북한의 핵무기 역량과 관련해 '적은 수'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기밀이고 여러 면에서 이해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이튼 차장은 북한 핵 위협에 맞서는 미국의 방어 역량은 미사일 방어 체계가 아니라 핵에 대한 억지력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그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에 대해 "북한의 위협에 맞서 우리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방어는 미사일 방어 능력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며 "그건 조국 방어가 시작되는 곳이 아니다. 방어는 우리의 전략적 억지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전략적 억지 능력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과 B-2 폭격기, 오하이오급 잠수함 등을 거론했다. 적이 발사한 미사일을 막는 것에만 급급하지 않고, 상대가 미국의 핵능력을 두려워해 차마 미사일을 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미국이 억지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면서 B-2 폭격기는 조만간 B-21과 B-52 폭격기로,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한 컬럼비아급 잠수함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정확한 핵무기 보유 숫자를 놓고는 정보기관이나 전문가마다 견해가 다르다.

지난달 미 국방부의 '북한 전술 보고서'의 경우 북한의 핵무기는 20∼60개이며 매년 6개를 새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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