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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부상하는 인하우스PE③]글로벌 IB맨부터 삼성맨까지…투자전문가 총집결
명문 MBA 출신·글로벌 IB 경력 두드러져
공학박사 삼성맨·기업 PF 전문 등 독특한 이력도
1970년대생 젊은리더 두각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주요 인하우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물론 컨설턴트·삼성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투자 전문가들이 자리하고 있다. 일찌감치 해외 MBA에서 지식을 쌓은 인재들이 두드러졌고 1970년대생의 젊은 리더들도 많았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하우스 PEF 운용사의 수장을 맡고 있는 이들 대부분은 해외 MBA 출신으로, 글로벌 IB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오다 영입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안성우 미래에셋PE 대표, 김경우 우리PE 대표, 송상현 KTB PE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매사추세츠공대(MIT) MBA 출신의 안 대표는 PwC, 도이체방크, 부즈 앨런 앤드 해밀턴 뉴욕 본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서울사무소 등을 거쳐 2013년 미래에셋PE에 합류했다.

미국 와튼스쿨 MBA 출신인 김 대표는 JP모건, 모건스탠리에서 투자은행업무를 담당했고, 노무라증권 홍콩법인의 한국해외채권시장본부장을 지내다 2018년 우리PE로 자리를 옮겼다.

미국 하버드·콜롬비아 MBA 출신의 송 대표는 도이치증권, 리먼브러더스, 유니타스캐피탈 등 글로벌 IB에서 인수합병(M&A) 분야 경력을 쌓아오다 2016년 KTB PE로 영입됐다.

미국 UC버클리·서던캘리포니아대 MBA 출신의 김민규 한투PE 대표는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국내 은행·증권에서 활약해오다 2017년 한투PE 대표로 임명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현준 KB증권 PE사업부장도 정통 증권맨 출신이다. KB증권 ECM 이사, 미래에셋대우 기업금융2본부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다시 KB증권에 합류했다.

삼성맨 출신의 독특한 경력을 보유한 인물도 있다. 바로 박병건 대신PE 대표다.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 학사·석사·박사를 마친 박 대표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엔지니어로 사회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미국 와튼스쿨 MBA에서 학업 후 투자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부즈 앨런 앤드 해밀턴에서 근무하다 한국기술투자, 엠벤처투자, 인텔캐피탈을 거쳐 2014년 대신PE로 자리를 옮겼다.

황상운 NH PE 대표는 기업 경력이 꽤 길다. SK그룹, 해태그룹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다루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코아에프지로 자리를 옮기며 투자업계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유안타인베스트먼트(당시 동양인베스트먼트)에서 PE본부장을 맡다 2017년 NH로 영입됐다.

이들은 대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젊은 리더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송상현 대표와 김민규 대표가 각각 48세, 49세로 40대며, 안성우 대표(50), 김경우 대표(50), 박병건 대표(51) 등이 50대 초반이다.

독립 PEF 운용사 관계자는 “PEF가 급성장하던 2010년 중반 하우스마다 글로벌 IB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렸다”며 “인하우스PE 대표들이 대표적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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