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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골든타임 내 화재진압 쉬워진다
11월까지 노후 비상소화장치 신형 교체
중부시장 내 교체된 신형 비상소화장치.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관내 109개소의 노후 비상소화장치를 오는 11월까지 모두 신형으로 교체한다고 17일 밝혔다.

비상소화장치란 화재발생시 초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누구나 쉽게 활용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고지대, 쪽방촌, 전통시장, 상가밀집지역 등에 주로 설치돼 있다.

그러나 현재 비상소화장치는 호스를 소화전에 연결해야 하는 등 사용이 쉽지 않아 화재발생시 골든타임 내 대응하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소화전과 호스가 상시 연결돼 있는 신형모델인 ‘일체형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문제 등으로 1년에 10개소를 교체하기도 벅찬 상황이다.

이에 중구가 빠른 시일 내 화재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소화장치 전수 교체에 발벗고 나섰다. 당초 계획대로 1년에 10개소씩 교체한다면 10년 이상 걸릴 사업기간을 단 1년으로 단축하게 된 것이다.

이미 구는 2019년부터 다산성곽마을 및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의 노후 비상소화장치 24개소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해당 사업에 의지를 보여 왔다. 여기에 구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업은 시기를 양보할 수 없다는 서양호 중구청장의 강력한 의지로, 올해 10개소 추가 교체라는 계획을 변경하여 연내 전수 교체를 추진하게 됐다.

구는 사전작업으로 연초부터 중부소방서와 함께 관내 비상소화장치 239개소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 중 교체 대상을 109개소로 확정하고, 9월말 착공을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는 노후 주거지역과 전통시장이 많아 초기화재 진압이 매우 중요”하다며 “주민들도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숙지를 비롯한 화재안전 확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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