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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륙없이 제주하늘 맘껏 누리고 다시 타이베이로…
한국관광공사, 가상출국여행 4분만 매진
비행기 앞 한복 사진찍기 등 이벤트도
“한국의 하늘만 날아도 좋아” 한국 상공만 여행하는 가상출국여행 상품 응모에 낙점받은 대만여행객. 포스트코로나 시기 한국을 1순위 해외여행지로 꼽은 대만인들이 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착륙지 없는 상공 비행을 통한 에어부산의 예비승무원 교육과정과 이런 상공 여행을 상품화하겠다는 발표가 이 시국, 화제거리로 회자되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과 타이베이 간 상공 만 비행하는 체험상품을 개발, 대만 승객까지 모객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대만 중대형여행사 이지플라이(ezfly, 易飛網), 항공사 타이거에어(台灣虎航)와 공동으로 제주 상공을 여행하는 항공편 체험상품인 ‘제주 가상출국여행 얼리버드 프로모션’ 상품을 지난 11일 정오에 출시, 4분 만에 판매가 완료되는 인기를 보였다고 15일 전했다.

타이베이지사 설문조사 결과, 82%가 코로나 안정화 이후 해외여행을 희망했고, 1순위 방문 희망국으로 71%가 “한국”을 꼽았다.

대만관광객 120명이 참가하는 이 상품은 19일 타이베이공항을 출발, 목적지인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않은 채 제주 상공을 선회한 뒤 대만으로 다시 회항하는 상품이다.

특히 이번 상품에는 코로나 극복 후 한국과 대만의 관광교류가 재개되는 시점부터 1년 이내 사용할 수 있는 방한 왕복항공권이 포함되어 있으며, 2000 타이완달러(한화 약 8만 원)를 추가해 호텔 1박 숙박권도 구매할 수 있어, 실제 방한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대만 관광교류 재개 후를 대비한 ‘예열’ 상품답게 흥미로운 한국 체험 프로그램들도 준비됐다. 탑승 전 비행기 앞에서 한복 입고 사진 찍기를 시작으로, 한국 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내에서 펼쳐진다. 또한 한류 드라마로 많이 알려진 치킨과 맥주가 기내식으로 나오고, 그 밖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하는 제주관광 설명회, 퀴즈쇼 등이 이어진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 10일 위덕대 항공관광학과 학생들을 초청해 BX8910 항공편에서 도착지 없는 상공 실습 비행을 했고, 향후 도착지 없는 비행 상품을 일반인 대상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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