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3월 이후 140여만건 접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환불 요청 140여만건의 90%를 처리했고, 약 1조 6600억원 상당을 환급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외 많은 항공사들이 코로나 사태로 고사 상태에 직면한 가운데, 90% 환불률은 업계 내에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에미레이트항공 관계자는 “이는 전 세계 고객들이 6월 말까지 접수한 모든 요청 건을 포함하며, 추가 검토가 필요한 일부 케이스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그간 환불업무 처리를 위해 역량을 투입했으며, GDS(항공예약발권시스템)를 통한 자동 환불을 진행해 여행사를 통한 예매건도 파트너와 잘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에미레이트 항공 |
팀 클락(Tim Clark) 에미레이트 항공 사장은 "남은 요청 건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부분은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될 수 있으나 일부 접수 내용의 경우 추가 검토가 필요해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측은 전 세계 여객 노선 운항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있으며,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여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유연한 예약 정책 도입 및 코로나 의료비 지원 등 선제적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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