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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필리핀,인니는 한국 교류 지속…일·대만·홍콩 -99%
한국관광공사 7월 관광통계, 미묘한 기류 변화
이 시국,한국과 할일 하는 나라,신중한 나라 갈려
산업·유학·외교 등 필수 인력 중심 교류 소폭 증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작년 7월 한국에 관광 온 외국인은 144만 8067명이었다. 올해 7월은 95.8% 감소한 6만 1012명이 방한했다.

작년 7월 해외로 여행 간 한국은 264만 2585명이었다. 올해 7월은 97.5% 줄어든 6만 5936명이 출국했다.

다만, 6월 한달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대비 97.5% 감소한 3만 6943명이었고,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전년 동월(249만5798명) 대비 98.1% 감소한 4만 8338명이었는데, 7월 들어 필수인력을 중심으로 전달에 비해 조금더 왕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경제·유학·외교·보건·승무 등 필수 인력 중 나가는 사람에 비해 들어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예년 같았으면 나가는 내국인이 들어오는 외국인의 2배 가까이 됐는데, 올해 7월은 같은 6만명대에 머물렀다.

1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87.8% 감소하는데 그쳤다. 한미교류는 그래도 끈끈하게 이어지는 것이다.

미국인 방한객 수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모든 나라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평소 미국은 방한객수 4위권이었다.

한류의 아메리카 대륙 확산으로 포스트코로나에도 미국인들의 방한 강세를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항공사별 1개 노선 외 운항중단 상태라서 전년 동월 대비 -98.1%, 일본은 양국 비자발급 제한 조치 지속으로 -99.7%였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대만 중대형여행사 이지플라이(ezfly, 易飛網), 항공사 타이거에어(台灣虎航)와 공동으로 착륙은 하지 않은 채, 제주 상공을 여행하는 항공편 체험상품인 ‘제주 가상출국여행 얼리버드 프로모션’ 상품을 지난 11일 정오에 출시, 4분 만에 판매가 완료되는 인기를 보였다고 14일 전했다. 사진은 최근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때 한국부스를 방문한 대만인의 기념촬영 모습.

나머지 아시아 평균 감소율은 93.2%였다. 올초까지만 해도 한국에 많이 왔던 대만(-99.7%), 홍콩(-99.9%)이 포함된 수치라, 다른 아시아에서는 이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생각보다 많이 한국에 왔다.

필리핀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65%감소에 그쳐 감소율이 모든 나라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방한객 수는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필수인원의 방한이 많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과의 우정이 더 깊어진 징후를 뚜렷하다.

최근 한국인이 아닌 자의 ‘코스프레 댓글’일 것으로 확실시된다는 공감이 확산되면서 잠시 쌓였던 오해도 풀리는 분위기이다. 애초 욱일기 사용이 문제됐었고, 사과를 한국인들이 받아들인 상황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욱일기를 옹호하는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한글 명의의 댓글러가 필리핀을 비하하면서 잠시나마 오해가 퍼지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도 -77.6%로 역성장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인도네시아 방한객 역시 산업활동 관련된 인력이 대부분이다. 산업인력이 적지 않은 베트남의 역성장률(-98.0%)와 대조적이다.

중동쪽 입국자 역시 -88.2%로 한국과의 교류 연결고리를 이어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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